아름다운 추억

분류없음 2023/02/09 01:27
예전부터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그 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고 있지 않다.
2003년 여름, 대학 축제를 마치고 무작정 차를 끌고 떠난 여행에서 마주한 동해 어딘가 였지.
막연한 기억은 삼척에서 동해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도중이었고,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 중간에 잠시 차를 세웠던 것.

시간은 이른 아침이었고, 뷰는 바다의 모래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 이었으며, 멀리 산 중턱에서 그 곳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영화 중 한 장면과 같았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내 머리 속에 너무나도 선명한 그 곳.
20년 전 당시 삶에 지쳐 서울을 무작정 떠나다 보니 만난 곳이기 때문이었을까?
나이를 먹은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문득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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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인장 2023/08/28 22:18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들었던 노래,
    (자전거탄풍경) "너에게 난, 나에게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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