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사람

분류없음 2023/03/14 02:34
세상 어떤 직업군이 힘들지 아니하겠는가.
내가 속한 교수라는 사회도 참으로 힘들고 고단한 업이다.

조교수 시절은 박사과정이 지속되는 듯한 기분이 들고,
부교수가 된 지금은 바쁨에 익숙해진 포닥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에 느끼는 정도도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요즘 이런 정신없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현생에 툴툴거리지 않고,
간간히 웃을 수 있는 이유가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나를 따뜻하게 채워주는 사람이 옆에 생겼다는 것.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정신없다가도 문득 상상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해주는 사람.
오늘따라 부쩍 그 사람의 작은 배려가 떠오른다.
늦은 새벽이라 직접 말할 수 없기에, 나만의 이런 공간에 작성해 본다.

Thank you so much, WJ.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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