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과 양, 흑과 백

분류없음 2023/03/26 02:24
코로나21로 코로나블루가 유행하면서 나는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진단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짧은 18개월 이었지만, 용인세브란스와 협력하며 처음으로 세상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던 과제였다

그 당시 배웠던 아주 얇은 지식이지만, 그 경험으로 살펴보았을 때 분명 지금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진단되어진다.
다만, 당시 연구는 진단까지만 진행했었고 치료 혹은 케어와 관련된 연구는 진행하지 않았던터라...

다시 돌아와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겠으나, 어떤 요인으로 문제가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즉, 현재로서는 문제의 원인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여러가지 사회적 역할의 책임감이 커지면서 단 하루도 나를 위해 내려놓을 수 없게되었고, 어떻게든 사회적 역할과 주어진 개인적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애쓰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으나 이것 또한 쉽지 않다.

그리고 지금 딱 이 순간! 단편만 봤을 때, 내가 가진 업의 특수성 때문에 누군가를 돕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 지금은 돕는게 아니라 내가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 것은 자명하다.

누가 나 좀 꺼내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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