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보내며.. 컴퓨터 비전/ 로봇 비전 분야에 대한 단상

분류없음 2015/12/16 20:46

성격적으로 무엇하나 대충 대충 처리하려는 생각은 한적이 없었다.
꼼꼼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적어도 내 삶의 여유 정도는 가지고 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아니 작년과 금년... 컴퓨터 비전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나의 아이디어와 생각은 과거의 파편으로 사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주변 동료들도 이런 변화를 느끼며 힘들어 하고 있고,나 또한 두려고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졸업과 동시에, 지금과 같은 삶을 계속 살아야 할까?
온맘다해 온힘다해 논문보고 코딩하고 토론하고 검증하기만도 하루가 벅찬 지금과 같은 삶을 계속해서 살아야 할까?

또 다시 나의 재능을 뒤돌아 보게 된다.
사람은 평생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의 100%를 발휘하며 살 수 없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렇게 연구와 결혼하던지, 아니면 역량의 70~80%만을 발휘하며 살 수 있는 곳을 찾던지...

S곡선을 지속적으로 그리며 살아야 한다. 라는 글을 읽었다.
기업이 망하는 이유, 개인이 실패하는 이유는, 전성기를 보내며 다음을 준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란다.
맞는 말이지만, 흠.. 어떻게 평생 S곡선의 정점을 찍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단 말인가..

작년 이맘때와 사뭇 다른 연말이다.
졸업 이후, 비전계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서
난 과연 구글, 페이스 북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욕심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기에..


생각해보면서, 일단 내 인생의 첫번쨰 S곡선의 정점을 위해 이번 연말을 보낼 계획이다.



top

Trackback Address :: http://unizard.cafe24.com/tt/trackback/348

Write a comment


◀ PREV : [1] : .. [57] : [58] : [59] : [60] : [61] : [62] : [63] : [64] : [65] : .. [29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