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분류없음 2015/02/23 12:13


남들보다 조금 빨리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일까... 독종으로 살지 않은지 6년..
나에게 너무 나태한건 아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렇게 독종이 되어 어떻게 하든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근본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많은 분들이 성공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은 아마도
성공하게 되면 본인과 가족들이 좀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다시 말하면 지금은 성공을 위해서 죽어라고 고생하면서 살아가지만
언젠가 성공을 이루면 지금의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는 행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정말로 본인이 원하는 어떤 목표를 이루어 냈을 때 우리는 과연 행복을 느끼게 될까?
나 같은 경우 처음 하버드대 입학 통지서를 받고 잠시 행복했다.
그런데 막상 하버드대에 들어가서 공부해 보니까 그 행복한 느낌은 어디 간 데가 없고
또 다른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야만 하는 나를 발견했다.

또한 학교 안에서 공부하다 보면 이곳이 하버드대라고 하는 특별한 느낌은 사라지고
그냥 내가 다니는 학교라는 생각만 든다.
다시 말하면 앞뒤 보지 않고 독종이 되어서 원하는 바를 성취했다고 해서
존재를 뒤흔들 만한 깊고 오랜 행복을 느끼는 것은 결코 아니다."

---- '젊의 날의 깨달음' 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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