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내년 개교

Interest/Scrap 2008/12/02 00:22
전국서 중고생 120명 8월까지 선발

학생 희망과목 수강… 무학년제 운영

서울과학고가 2009년 3월 서울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고 전국 단위에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120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영재학교는 서울과 부산 두 곳으로 늘어나고 서울의 과학고는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만 남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20개 과학고 중 영재학교 전환을 신청한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에 대해 심의한 결과 운영계획 및 교육여건이 우수한 서울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과학영재학교는 전국 중학교 1∼3학년생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6∼8월 서류평가, 영재성 평가, 학문적성 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 및 면접 등 4단계 전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 요강은 5월 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고 6월 초 원서를 접수키로 했다. 1단계에선 추천서와 학생기록물 등을 평가한 뒤 2단계에 수학적·언어적 창의성을 평가해 5배수를 뽑는다.

3단계에서 수학·과학적 지식을 묻는 학문적성평가로 1.5배수로 압축한 뒤 4단계에서 과제수행능력 평가와 과학캠프 등을 실시해 8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원의 10%(12명) 이내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 고교생도 지원할 수는 있으나 중학생 지원자와 똑같은 전형을 거쳐야 한다.

서울과학영재학교는 학년 구분 없이 학생이 희망하는 교과목을 수강해 총 170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학생과 교수, 교사가 연구팀을 구성해 1년간 연구한 뒤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연구교육(R&E)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 수준의 교육과정을 미리 듣는 대학과목선이수제(AP)를 실시하고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 학점을 인정해 주는 학점인정시험(PT)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 등 협약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술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올해 안에 1, 2곳의 영재학교를 추가 지정해 2010학년도에 개교하도록 하고 한국과학영재학교를 KA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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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K.Choi 2008/12/02 00:23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서울에 영재학교가 생기니까.. R&E 조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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