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라는 직업의 무게감

분류없음 2024/04/05 13:07
교수라는 직업은 참 많은 역할을 부여받는다.
교육-봉사-연구 라는 세가지 항목이 크게 존재하며, 각각의 항목은 아래와 같이 카테고라이징 할 수 있다.
1) 학생들을 위한 각종 수업 => 교육
2) 학생들을 위한 각종 활동 => 봉사
3) 학생들과 함께 하는 각종 연구 => 연구

(지금시점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연구를 위해 학교로의 이직을 선택해도 되겠냐고 질문한다면, 나는 자신있게 반대의견을 줄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은 당신의 연구만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즉, 학교라는 공간에서 연구도 할 수 있으나, 종합대학인 일반 대학에서는 연구가 핵심은 아니라는 이야기에 해당된다.


사실 나라는 사람은 연구/기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내재되어 있는 기본적인 천성이 주변 사람을 돕는 일을 좋아하고, 그들의 성장 혹은 그 자체를 즐겨하는 사람이다.
이런 면에서 교수라는 직업의 성격과 나라는 사람의 기질이 잘 맞는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참 힘들지만) 만 6년을 꾸역꾸역 세종대에서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조교수에서 부교수가 되면서 나는 성장했다.
학교라는 조직을 이해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교육현장의 생태계를 이해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R&D 현장을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연구실 규모가 커진 만큼, 연구책임자인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늘었고,
이에 맞게 나는 더욱 스케일업 하였으며, 더 많은 댑스의 일들을 커버하게 되었다.



이렇게 교수라는 직업의 무게감을 알아가며, 조금씩 성장해 가고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느낀다. 누군가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것은 무척이나 피로도가 높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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